[프라임경제] 우리기술(032820) 자회사 웨이브정읍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구라(Trafigura)향 정제유 초도물량 선적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초도물량은 220톤 규모로, 향후 추가 제품 공급이 임박함에 따라 웨이브정읍을 통한 우리기술의 신사업 실적이 확대될 예정이다.
웨이브정읍은 트라피구라를 통해 해외 석유화학 기업에 정제유를 공급한다. 이미 자체적으로 후속 물량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중 300톤 규모 추가 수출도 예정돼 있다.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최대 1만5000톤 규모 제품 납품이 본격화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웨이브정읍의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트라피구라는 석유·가스·금속·광물·에너지 분야 국제 공급망을 운영하며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이다. 웨이브정읍은 지난 6월 트라피구라와 최대 1만5000톤 규모의 정제유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우리기술은 도시유전과 함께 정제 나프타·정제유 양산 시설인 웨이브정읍을 준공해 관련 분야에 진출했다. 웨이브정읍은 자체 시설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을 세라믹 촉매로 분해해 고품질 정제유와 나프타급 재생원료를 생산 중이다.
공장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후 투입량 대비 유화 에너지 회수율은 기존 열분해 방식의 2배에 달하며, 최대 생산능력(CAPA)은 연간 4550톤 규모다.
우리기술은 웨이브정읍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 기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탄소감축과 순환경제 대응을 위해 재생원료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폐플라스틱 기반 정제유는 기존 화석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순환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정읍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설비 및 생산 제품 품질과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공정안전관리제도(PSM) 인증에 이어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 PLUS)까지 획득한 바 있다.
ISCC PLUS 인증은 유럽연합(EU), 글로벌 석유화학사 등에 납품을 위한 핵심 요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트라피구라향 공급 물량이 순차적으로 확대되면 웨이브정읍의 정제유 사업도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정제유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트라피구라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공급 물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