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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분기 매출 8208억원·영업이익 329억원···흑자 경영 지속

리사이클 매출 확대·리튬 사업 수익성 개선 힘입어 성장 기반 강화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04 15:04:04
[프라임경제] 에코프로 그룹이 전기차 시장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환경 소재 사업과 리튬 사업 개선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에코프로그룹 2026년 1, 2분기 연결 실적 현황. ⓒ 에코프로


회사는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핵심 광물, 폐배터리 재활용,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출은 1분기 8183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4억원에서 감소했다.

실적에는 금속 가격 변동과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리사이클 사업 성장, 리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시설이 집중호우로 인해 한동안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일부 손익 악화 요인이 발생했다. 

현재 해당 설비는 복구를 마치고 운영을 재개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주요 계열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전반적인 판매 여건은 쉽지 않았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관련 산업 수요 증가가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부 고객사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를 키웠다. 2분기 매출은 178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의 일시적인 생산 감소 영향으로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생산 정상화와 함께 북미 시장 내 신규 고객 확보, 글로벌 원자재 환경 변화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주문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관련 수주 확대와 해외 LNG 발전소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에코프로는 앞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 이차전지 소재 중심에서 벗어나 자원 확보와 재활용, 첨단 소재를 아우르는 형태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 확대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배터리 핵심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미국 내 리튬 개발 사업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원료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배터리 산업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역시 투자를 확대한다. 사용 후 배터리에서 핵심 금속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강화해 원료 확보 안정성을 높이고, 자원 순환 기반의 친환경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소재 분야 투자도 이어진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와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 확보와 미래 사업 투자는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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