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0007C0)은 'AIDC 얼라이언스' 공급 분과에 AI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아크릴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GPUBASE'의 대규모 실증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AIDC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주관하는 민관 협의체다.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AI 데이터센터 분야를 실행하기 위해 수요·공급·기반 분과와 수출 산업화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됐다.
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LG전자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국산 장비와 솔루션의 실증 및 상용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고, 핵심 기술 국산화와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는 SK·GS·네이버 등과 함께 1단계로 총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유치 등을 포함한 민간 투자계획은 약 550조원이며, 오는 2035년까지 구축 규모를 18.4GW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크릴은 정보통신기술 장비와 전력·냉각·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하는 공급 분과에서 AI 인프라 운영 분야를 담당한다. 회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세분화 할당과 작업 스케줄링, RoCEv2 기반 네트워크 가속을 지원하는 GPUBASE를 공급할 계획이다.
GPUBASE는 통상 50~60% 수준인 GPU 실가동률을 93% 이상으로 높여 동일한 장비의 연산 처리량을 확대한다. 특히 전력과 부지가 제한된 환경에서 GPU 추가 도입 부담을 줄이고 기존 인프라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같은 기술력은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검증됐다. 아크릴은 글로벌 3대 클라우드에서 7종, 총 1272개의 GPU를 활용해 GPUBASE의 성능과 확장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고부하 AI 학습 처리 성능은 미적용 환경 대비 최대 24배 향상됐으며, 작업 대기시간은 최대 93% 단축됐다.
검증 성과는 실제 공급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크릴은 최근 한컴과 33억원 규모의 고급형 GPUBASE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보급형 계약 22억원을 포함한 누적 공급 규모는 총 55억원이다. 메가존클라우드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대형 AI 데이터센터와 기업·기관용 AX 인프라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AIDC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국가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내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며 "GPU 실가동률을 93% 이상으로 높이는 GPUBASE의 기술력과 누적 55억원의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정책적 기회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