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구청장·군수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대구시
폭염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구·군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지역은 지난 2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9.9℃까지 오르며 기상관측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시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3일 구청장과 군수가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각 지역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8월은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판단하고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온열질환 발생 추이를 보면 7월 하순부터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장소도 건설현장이나 농촌, 도로변 같은 야외뿐 아니라 일반 주택 등 실내 공간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폭염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회의에서는 폭염을 단순한 계절적 기상이변이 아닌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구·군이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비상근무체계 유지와 취약계층 보호, 폭염 취약지역 집중 관리, 무더위쉼터 운영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도 대응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고, 폭염특보가 이어질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황관리를 지속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독거노인과 고령층,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안부 확인 활동을 확대하고, 전화와 문자뿐 아니라 직접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세밀하게 살펴볼 것을 각 구·군에 요청했다.
건설현장과 도시공원, 농작업 현장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도 대폭 강화된다.
위험 요소가 확인되면 즉시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의 운영 실태와 주말 추가 개방 가능 여부도 구청장과 군수가 직접 점검하도록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인 만큼 사소한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시와 구·군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중심 대응을 더욱 강화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