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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경남교육청 '교육생태계 청사진' 마련

미래교육원 활성화·신반정보고 특성화고 전환·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협력 논의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8.03 17:05:38
[프라임경제]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 교육 생태계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나섰다.

오태완 의령군수와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미래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와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공식 회동을 갖고,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활성화 △신반정보고등학교의 협약형 특성화고 전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등 지역미래를 좌우할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전방위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회동은 권 교육감 취임 이후 이뤄진 첫 공식 만남으로, 의령군과 경남교육청 간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자리에는 윤병열 의령군의회 의장, 김봉남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회영 의령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태균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콘텐츠운영부장 등이 함께해 지역 교육 인프라 고도화에 뜻을 모았다.

◆미래교육원 연계 10만명 회복…체험·먹거리 품질 한 차원 높인다

오태완 군수는 우선 지역 경제와 교육의 핵심 거점인 미래교육원의 안정적 운영과 활성화를 강조했다. 오 군수는 미래교육원 연계사업 참여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10만명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지속적 지원과 관심을 건의했다.

이를 위해 원거리 지역 학교의 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교육지원청 연계 홍보 강화 방안과 함께, 미래공감홀을 도교육청 교직원 연수 및 교육정책 설명회 등 주요 행사에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체험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고 중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컨설팅과 지역 참여업체의 역량 강화를 전폭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단지 연계' 신반정보고 특성화고 전환…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모델 구축

인구 감소와 유출을 막기 위한 직업교육 개혁도 핵심안건으로 다뤄졌다. 오 군수는 부림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창출될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신반정보고등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지자체-기업-학교가 연계된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은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지역 정주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태완 군수는 교육과정 개편과 최첨단 실습환경 조성에 있어 경남교육청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총력…지자체-교육청-지역사회 3자 협력 체계 가동

오는 9월 예정된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사업 대응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의령군, 경남교육청, 의령교육지원청이 견고한 3자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논의했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의령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작은 학교 간 유기적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지역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함으로써,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전국 지자체 격전으로 떠오른 '교육 거버넌스'… 전문가들 "실질적 이행 속도감이 관건"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 및 인구 유출 위기가 극심해지면서 경북·전남·강원 등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교육청과의 협약을 확대하고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및 특성화고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기관 간 협약을 맺는 수준을 넘어 지자체의 상권·산업단지 인프라와 교육청의 신속한 행정 지원이 완벽히 조화를 이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 정책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간 교육 거버넌스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건은 기획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예산 투입과 현장 컨설팅 등 이행의 속도감에 있다"며 "의령군처럼 산업단지와 특성화고를 직접 연계하고, 미래교육원과 지역상권을 엮어 내는 전략은 소규모 지역이 취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상생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오태완 군수는 "미래교육원 활성화, 신반정보고 특성화고 전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는 단순한 교육 사업이 아닌 의령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경남교육청과 긴밀히 협업하여 지역과 학교가 상생 발전하는 공교육 혁신 모델을 반드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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