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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집중 점검···고령층 감염 예방 선제 대응

여름철 감염병 예방 위해 목욕업소·요양병원·노인복지시설 환경검사 실시…기준 초과 시 즉시 소독·재검사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03 13:31:45
[프라임경제] 의성군이 여름철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에 대비해 레지오넬라균 확산을 막기 위한 환경검사에 착수하며 감염병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증 알아보기 안내문. ⓒ 의성군


군은 이달 18일까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특별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세균 증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안전한 시설 환경을 유지하고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냉각탑이나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 물을 사용하는 인공시설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미세한 물입자와 함께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급성 폐렴성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전국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22년 415명에서 2025년 640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목욕업소 5곳, 요양병원 1곳, 노인복지시설 4곳 등 모두 10개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던 시설도 다시 점검 대상에 포함해 재발 방지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보건소 전담반은 현장을 방문해 목욕탕 냉·온수와 화장실, 목욕실 급수시설 등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다.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는 즉시 청소와 소독, 급수시설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고,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재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군은 환경검사와 함께 시설 관리자들의 위생관리 의식도 높일 방침이다. 급수시설의 적정 온도 유지, 저수조와 냉방기 필터의 정기적인 세척 및 소독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군민들에게는 목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 발열, 기침, 근육통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가 판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레지오넬라증은 시설의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군민과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방역관리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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