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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타협안'에 순천대 거부…10일까지 '조건 없는 끝장 협상'

민형배 시장·국회의원·총장 회동…'본부 순천·의대 목포' 절충안 쟁점 부각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6.08.03 09:11:16
[프라임경제] 전남 지역 국립의대 설립의 최대 분수령이 될 대학 통합 논의가 오는 10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최근 목포대학교가 제시한 통합 절충안과 이를 둘러싼 동·서부권의 시각차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라 최종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와 교육계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국회의원, 목포·순천 시장, 목포대·순천대 총장은 지난 2일 장흥 목재산업지원센터에서 3시간여 동안 비공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당초 7월 말이었던 정부의 '통합대학 신청서 제출 기한'이 오는 10일까지 연장되었음을 공식 공유하고, 남은 기간 동안 양 대학이 '조건 없는 통합 협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양 대학 총장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열흘간의 배수진을 친 추가 협상이 시작됐다.

 목포대 "본부는 순천, 의대는 목포"…순천대 반발 속 쟁점화

이번 연장 협상의 중심에는 양 대학의 주도권 싸움과 직결된 '소재지 분배'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목포대는 대학 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통합대학 본부는 순천에 두고, 의과대학은 목포에 설치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순천대 측은 의과대학 유치가 빠진 통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즉각 거부했다. 순천 지역사회 역시 목포에만 의대가 들어서는 구도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형배 특별시장은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축으로 하는 동부권 '의료혁신타운'과 목포의 의대·대학병원을 연계하는 서부권 '메디컬타운'을 동시 조성하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내놓았으나, 지역 간 온도 차는 여전히 팽배한 상태다.

◆ 2030년 의대 신설 배수진… "10일 전 극적 타결 이뤄낼지 눈길"

교육부가 이달부터 의대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2030년 국립의대 신설 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는 10일까지 단일화된 통합 신청서 제출이 필수적이다.

지난 회동에 참석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은 양 대학 책임자가 조건 없이 만나 핵심 쟁점인 의과대학 소재지, 대학본부 위치, 대학병원 건립지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부가 부여한 추가 시한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목포대의 제안을 시작으로 양 대학이 동·서부 균형발전과 지역 의료 공백 해소라는 큰 틀에서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이번 10일 협상의 최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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