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장기공급계약(LTA)과 주주환원 정책이 메모리 업종 재평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HBM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공급계약과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기업설명회(NDR)에서는 장기공급계약(LTA)과 주주환원 정책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SK증권은 일부 경쟁사보다 세부 계약 내용 공개가 적었다는 점이 경쟁력 부족으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고객사별 계약 조건이 모두 다른 만큼 개별 계약만으로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LTA의 핵심은 계약 비중이 아니라 가격과 물량, 공급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 실적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 경쟁력과 북미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하면 장기공급계약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기공급계약은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연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최근 메모리 업계 전반의 주주환원 강화 흐름과 함께 ADR 상장 추진, 순현금 확대 등을 고려하면 주주환원 정책도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업종 재평가의 핵심은 ADR보다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주주환원이 가시화될수록 장기공급계약의 가치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