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수주 7조5000억원 기록…견조한 수요 바탕 가파른 성장세 기대"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 효성중공업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증설과 함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통해 북미 중심 성장세를 강화하면서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집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3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일부 고마진 물량의 매출 인식 이연에 따른 영향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중공업 신규 수주는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1.3%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17조5000억원으로 63.3% 성장했다"고 짚었다.
이어 "2분기 신규 수주 중 미국 비중은 63%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7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수주잔고에서 미국 비중은 57%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8배, 주가순주산비율(PBR) 7.4배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6% 늘어난 1조6862억원, 60.9% 성장한 264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매출의 경우, 중공업 부문은 1조1371억원을 기록하며 7.1% 성장했다. 고마진 물량이 매출로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라는 평가다. 중동과 북미 실적 이연이 일부 확인되며 하반기 물량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건설 부문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15.7%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 환급 260억원 가량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공업 부문은 22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4% 상승했다. 이익률은 20.2%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고마진 수주잔고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에도 마진 개선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이연된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상반기 대비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했다.
건설 부문은 특이사항 없이 한 자리 수 중반 수익성을 나타냈다.
유 연구원은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크게 상향됐다. 상반기 누적 수주가 이미 7조5000억원을 기록한 점에서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북미 멤피스와 국내 창원 생산설비 확장 투자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6월 미국 에너지 기업 콴타(Quanta)의 자회사와 초고압 가스차단기(GCB)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10월부터 미국 펜실베니아주 공장에서 72.5kV에서 800kV까지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북미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능력을 모두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초기에는 국내 공장에서 반제품 형태로 조달해 현지 가공 후 완제품 형태로 효성중공업의 미국 판매법인을 통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GCB로 시작해 다른 제품 라인업까지 확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