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약 등 기반 메모리 반도체의 강력한 이익 창출에 역대 최대 주주환원까지 '주목'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성장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한 가운데, 그 동안의 주가 하락은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비중 축소의 근거 역시 요원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그간의 하락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사이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하락으로, 지금은 비중을 줄일 때가 아니라 늘릴 때"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주가의 빠른 안정화를 이끌 요인으로 △장기계약과 효율적 가격 전략에 기반한 메모리 반도체에서의 강력한 이익 창출 △업사이클(Upcycle)에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반도체 부문(DS)의 가치 △업계 최대 체급에 기반한 풍부한 현금흐름이 가져올 역대 최대 규모의 강력한 주주환원 등을 제시했다.
성과급 지급 목적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도 안 한 만큼 우호적인 주식 수급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는 전략적 가격 인상에 기반한 수익성 극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2분기의 경우 17조 원내외로 추정되는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인식 속에서도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장기계약에 기반한 사업 효율성 제고"라며 "동사는 계약 사전 연장 옵션(Rolling Base), 전체 계약의 20~30% 수준(Prepayment) 등 구속력과 지속력을 겸비한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근시일 내 10여 개 핵심 고객사와 계약 체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장기계약 비중을 전체 생산능력(Capa)의 60~7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로직·파운드리 부문은 업사이클에서 시너지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브로드컴(Broadcom)과 2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업을 발표해 고대역폭메모리 베이스 다이(HBM Base Die), 컨트롤러(Controller) 등에 기반한 선단공정 가동률 조기 회복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앙처리장치(CPU)·주문형반도체(ASIC)·통신 칩 등 최선단 2nm 공정 수주도 활성화되고 있다.
극단적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과 2nm 공정 조기 안정화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파운드리 사업부문 한정으로 3분기~4분기 내 흑자전환 조기 달성 가시성이 증가했다.
세트 부문은 기존 사업의 경우 비용 통제와 점유율 확보 중심의 전략을 시행하고, 로봇 사업의 전략적 육성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류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순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결실을 맺을 시점"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을 혼용한 구조일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 대비 빠른 시점에 발표될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 속에 주가 낙폭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