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9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15년 만에 전사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영화관, 해외 유통사업 등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종합 유통기업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소비 회복과 대형마트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 등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올해 1분기 13%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5%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2분기 7%를 넘어섰으며, 패션과 스포츠 등 고마진 상품군 비중도 약 40%에 달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영업 축소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며 기존점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쇼핑몰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베트남 백화점 사업도 한류 소비 확대와 화장품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과 컬쳐웍스, 패션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홈쇼핑은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와 상품 구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아졌고, 컬쳐웍스는 영화 시장 회복과 베트남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에프알엘코리아와 자라리테일코리아 등 패션 계열사의 실적 회복도 지분법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식품사업 '제타'는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연간 영업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인도네시아 사업과 하이마트도 소비 둔화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구조조정과 대형마트 통합 소싱, 홈쇼핑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전사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외국인 소비 회복과 가계소득 증가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