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S증권은 29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택배와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선제적 투자와 비용 부담으로 단기 수익성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1위 종합물류 기업으로 택배와 계약물류(CL), 글로벌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통합 브랜드 '오네(O-NE)'를 중심으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1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택배·이커머스(O-NE) 부문은 물동량과 시장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경기 회복과 비(非)쿠팡 계열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단가 프로모션 지속과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CL 부문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기술 기반 서비스 차별화와 택배·계약물류·글로벌 사업 간 시너지로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수익성 둔화는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투자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미국과 인도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분기 말 해운 운임 상승 효과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선제적 투자 효과가 점차 실적으로 이어지고 대형 고객사 수주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하반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대형 고객사 수주가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