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가 구룡포 장길리 보릿돌교 붕괴 사고 이후 현장 접근을 전면 차단하고, 해안권 교량과 관광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관리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장길리 보릿돌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상황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박용선 시장. ⓒ 포항시
포항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시설물 전수 점검을 병행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고는 28일 오후 1시 15분께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 있는 해상 보행교인 보릿돌교에서 발생했다.
교량 일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당시 다리를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 인력을 투입했고, 현장 도착 후 민간 어선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교량 반대편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낚시객 등 17명을 차례로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구조 작업은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관계 부서에 사고 구간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추가 붕괴나 낙하물 등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해안가에 설치된 보행교와 전망시설 등 구조가 유사한 시설은 우선적으로 이용을 중단시키고,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 안전점검을 신속히 시행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 향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통해 붕괴 경위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별도의 점검반을 운영해 지역 내 해안 교량과 주요 관광시설의 구조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되는 시설은 즉시 보수 또는 사용 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보릿돌교는 2013년 말 준공된 길이 225m 규모의 해상 보행교다. 지난해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C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데크와 난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보강공사가 이뤄진 바 있다.
포항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안 관광 인프라 전반의 유지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정기 안전점검과 예방 중심의 시설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