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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200점 한자리에"…포스코미술관 광양서 만나는 그림책 100년의 여정

세계적 미술가 그림책 초판본 200여 점 전시, 그림책 변천사 10개 섹션으로 시대별 구성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6.07.28 06:38:01
[프라임경제] 그림책의 100년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 순회전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이 8월3일부터 9월5일까지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 열린다.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이 8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 열린다. ⓒ 광양제철소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근대 삽화부터 현대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림책의 변천사를 아우르는 초판본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는 10개 섹션으로 나눠 19세기 근대 그림책, 1900~1920년대 기프트 북, 20세기 초 실험적 그림책, 1920~30년 러시아 아방가르드 그림책, 1920~40년대 황금기 그림책 등 다양한 시대별 주제를 다룬다.

이어지는 6~10섹션에서는 디자이너 그림책의 등장, 화가가 직접 제작한 그림책, 1960년대 회화적 페인팅의 시대 등 각 시기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변화를 소개한다. 미니북, 아코디언 북 등 독특한 형식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창문 아래서'(1879년 초판본), 찰스 로빈슨의 '검은 고양이 책'(1905년 초판본), 블라디미르 레베데프의 '서커스'(1925년 초판본), 월트 디즈니의 '밤비' 손수건책(1942년 초판본),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 장수'(1945년 초판본), 폴 랜드의 '반짝반짝 빙글빙글'(1957년 초판본) 등 세계적 미술가들의 작품이 대표작으로 공개된다.

관람객이 직접 책의 종이 질감과 인쇄 방식, 색의 밀도, 판형, 제본 방식 등 초판본의 물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에 별도의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 말미에는 그림책을 직접 펼쳐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최된 동일 전시의 도록 및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한 재원을 활용해 마련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전시 해설을 원하는 시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서울 포스코미술관 김윤희 관장은 "그림책이 시대의 미감과 예술적 사고가 담긴 문화유산임을 강조하며, 이번 전시가 지역과 세대를 넘어 예술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미술관 광양은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1년간 다양한 전시,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를 운영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전시 및 참여형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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