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급증…"6~12개월 빠른 납기 경쟁력 주목"
[프라임경제] SK증권은 27일 산일전기(062040)에 대해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수급 쏠림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져 매력적인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산일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9% 늘어난 1604억원, 29.5% 성장한 601억원(영업이익률 37.4%)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생산능력(CAPA) 증설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증가한 신규 수주 규모다. 지난 4월 블룸에너지(BE)향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용 변압기를 수주하며 이미 올해 데이터센터향 수주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수주 가속화도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레퍼런스 확대, 리드타임 경쟁력 지속, 154kV 초고압 변압기 라인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기존 이튼(Eaton), ABB, 히타치(Hitachi) 중심의 BE 공급망에서 동사가 신규 벤더로 진입 가능했던 요인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BE향 변압기는 기존 신재생향 대비 판매단가(ASP)가 50~100% 높다. 제품 안정화 요구사항이 더 높기 때문"이라며 "리드타임 경쟁력 측면에서는 제2공장 점진 가동으로 산일전기의 실질 CAPA가 지난해 5000억원에서 내년 8000억원까지 확대되고, 교대근무 확대 및 증원 시 1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현재 야적장으로 사용되는 제2공장 부지 절반을 통한 추가 증설 여력까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이러한 CAPA 여유는 리드타임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BE 후속 수주와 신규 고객사 수주를 기대하며, 빠르면 연내 BE향 후속 수주와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1곳을 신규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와 함께 "154kV 초고압 변압기는 연내 부지 구입 후 2027년 착공, 2028년 생산 시작 예정"이라며 "초기엔 기존 고객사 중심으로 배전 변압기와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CAPA는 2028년 약 1500억원에서 장기적으로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며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하반기 전력망 수주 턴어라운드 전망은 유효하며, 데이터센터·신재생 중심의 수주 성장세는 짧은 리드타임(6~12개월)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수급 쏠림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현시점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