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이정복 교수팀(공동저자 박은하)이 집필한 학술서 '광고 언어 분석'이 대한민국학술원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우수학술도서' 사회과학 부문에 이름을 올려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광고 언어 분석' 표지. ⓒ 대구대학교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 지원 사업 중 하나인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연구 영역에서 뛰어난 가치를 지닌 도서를 까다롭게 평가하여 선정한다.
이를 통해 기초학문 분야의 저술활동을 격려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광고 언어 분석'(총 2부 12장)은 광고를 단순 마케팅 수단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사회적 가치관이 작용하는 '기호학적 공간'으로 재정의해 통섭적으로 접근했다.
본 도서는 멀티미디어 기술과의 결합으로 종이책의 단점을 완벽히 메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책 안쪽에 수록된 다수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영상 자료로 직행할 수 있어, 독자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영상 콘텐츠와 텍스트를 동시에 접하며 파악하도록 설계되었다.
저자진은 광고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자 '21세기 핵심 문화콘텐츠'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일상 깊숙이 스며든 광고 매체가 우리의 말과 글, 나아가 사회 전체의 문화적 지형을 어떻게 다듬어 가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1부에서는 언어학적 접근법으로 광고의 근본 개념 및 구조를 규명하고, 배제·차별적 언어 표현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텍스트 구조의 변천을 조명했다.
2부에서는 과장된 온라인 광고 문구, SNS 내 미세한 차별 양상, TV 속 젠더 이미지의 배치 방식 등 비판적 담론을 접목했다.
나아가 뉴미디어의 통신 언어 및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가상 광고 등 최신 미디어 환경의 언어적 실태까지 다각도로 해부했다.
이정복 교수는 "독자가 QR코드를 활용해 실제 영상 콘텐츠를 보며 매체를 정교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경제의 축을 이루는 광고가 문화콘텐츠로서 지닌 윤리적·사회적 고민을 공론장에 올려놓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 내 언어 현상을 읽어내는 이정표를 제시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대학교는 이번 선정을 동력 삼아 디지털 융복합 환경에 맞춘 언어·문화 분야 연구와 인문사회 기초학문 지원 체계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학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