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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확정…아시아 첫 개최, '보훈도시' 대전이 세계 무대 선다

권오을 장관 "국가 위한 헌신 끝까지 예우하는 대한민국 의지 보여줄 것", 허태정 시장 "26개국 3000여 명 참가…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도시 도약 계기"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7.22 06:28:51
[프라임경제] 2029년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개최지로 대전이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한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상이군인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제 스포츠·보훈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공동브리핑을 개최 후 허태정 대전 시장, 문현규 재활체육과장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공동브리핑에서 "2029 인빅터스 게임 대한민국 대전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며 "이번 대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대전은 덴마크 올보르와 미국 샌디에이고 등 경쟁 도시를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며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대전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예우 수준이 높고,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보훈병원, 국립대전현충원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단은 대전이 제시한 비전과 관계기관의 헌신, 대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레거시(유산)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초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특별법 제정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9 인빅터스 게임을 대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보훈도시 대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회 기간 26개국에서 약 3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6000명 이상이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 시장은 "체육시설과 숙박, 교통 등 필요한 인프라를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국제대회로 만들겠다"며 "UCLG 총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가자 대부분이 대전에 머물며 소비 활동을 하게 되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 시장은 "추가 경기장을 신설하지 않고 대부분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7 충청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이후에는 시 재정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부담은 다른 국제대회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박시설 역시 별도의 선수촌을 건립하지 않고 기존 호텔과 숙박시설을 활용하며, 세종시와도 숙박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휠체어 이용 선수 등을 고려해 전용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이동 편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인빅터스 게임이 일반 스포츠대회와 달리 경기력보다 참가자의 재활과 삶의 회복을 중시하는 대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현규 재활체육과장은 "선발전 성적이 아니라 참가를 통해 삶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며 "선발 이후에도 인빅터스 게임 재단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기존 9개 정식 종목 외에 선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제안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단순한 PC게임이 아닌 VR 기술을 접목한 신체활동 기반 e스포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인빅터스 게임 재단과 세부 종목을 협의 중이다.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형성과 재활 효과를 함께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e스포츠를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보훈부는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상이군인 회복 지원과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한 레거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보훈부 관계자는 "이번 유치 경쟁에서도 대회 이후 상이군인 지원과 국제협력을 이어가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정부와 대전시,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보훈 정책과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9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스포츠대회로, 전쟁과 공무 수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과 참전용사들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유치로 아시아 최초 개최국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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