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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정비시장 공략 나선 남광토건·극동건설, 인천 교두보 확보

동아아파트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상품 차별화 앞세워 후속 사업 확대 주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7.21 17:27:14

인천 동아아파트 투시도. Ⓒ 극동건설


[프라임경제] 남광토건·극동건설이 인천 미추홀구에서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수도권 주택사업 확대에 나섰다. 대형 건설사 중심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동수주와 상품 차별화를 앞세워 중소·중견 규모 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넓히는 전략을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남광토건·극동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 동아아파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업 마무리시 해당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39층 6개동 994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시업은 양사 정비사업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사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공사비 상승 △사업성 악화 △조합 시공사 선정 기준 강화 등으로 건설사 선별 수주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이 서울 핵심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도권 외곽 또는 중소 규모 사업지를 둘러싼 중견 건설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 공동 대응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개별 회사 시공 경험과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한편, 최근 개편한 주택 브랜드 '하우스토리(HAUSTORY)'와 주거 플랫폼 '더 케이하우스(The K-House)'를 사업 제안에 반영해 상품 차별화도 시도했다.

특히 동아아파트 사업의 경우 더 케이하우스가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가족 구성 또는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가변형 설계와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개념이다. 단순한 외관·마감재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 거주 편의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실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도 확인됐다. 지난 17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520명 중 36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남광토건·극동건설 컨소시엄은 326표를 얻었다. 참여 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90.5%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LH가 참여하는 공공지원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반 정비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중견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도권 정비사업 실적을 쌓고, 후속 수주로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라는 평가다.

관건은 이번 수주가 일회성 성과를 넘어 추가 사업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정비사업은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공사비 경쟁력 △금융 조달 능력 △사업관리 역량 △조합과의 소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과 시공 능력을 입증할 경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남광토건과 극동건설 역시 수도권 정비사업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새 브랜드와 상품 전략이 실제 사업 성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하우스토리 정비사업 시장 안착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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