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닥터스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관리처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그린닥터스
[프라임경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협의지위 등록을 추진하며 글로벌 협력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재외공관과 국제기구, 의료기관을 잇는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국제 NGO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린닥터스는 최근 주부산 베트남총영사관, 주부산 몽골영사관, 유엔기념공원관리처와 잇따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평화·문화 교류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몽골과 협력…이주민 의료·문화 지원 확대
그린닥터스는 지난 13일 주부산 베트남총영사관을 방문해 도안 프엉 란 영사를 접견하고 의료키트를 전달했다. 양측은 △국제진료소 연계를 통한 이주노동자 진료 △부산지역 베트남 행사 의료봉사단 파견 △온병원 이용 시 의료비 감면 등 의료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도 주부산 몽골영사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국민과 영사관 직원에게 진료 지원과 의료비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교류 협력도 함께 추진해 다문화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엔기념공원 협력 제안…ECOSOC 가입 지원 요청
그린닥터스는 지난 15일 정근 이사장과 박명순 사무총장, 이현오 국제이사가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관리처를 방문해 서정인 관리처장에게 '유엔기념공원 협력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보건의료와 국제구호, 청소년 교육을 연계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 방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청소년 비석 닦기 및 환경정화 봉사 정례화 △6·25 다종교 공동참배와 유엔연합일(UN DAY) 청소년 참배 추진 △'턴투워드 부산' 행사 참여 △ONN TV를 통한 평화 다큐멘터리 제작 △외국인 참배객과 외교관을 위한 긴급 의료지원 핫라인 구축 등이다.
이 자리에서 그린닥터스는 현재 추진 중인 ECOSOC 협의지위 가입에 대한 유엔 측의 지지와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수십 년간 축적한 국제의료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 공식 NGO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사회 보건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지역 병원 설립 계획도 제시하며 국제 보건의료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정근 이사장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중심으로 미래세대에 평화와 인도주의 가치를 전하고, ECOSOC 등록을 계기로 국제 의료지원 활동과 글로벌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