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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니틱스, 햅틱 IC로 삼성 넘어 글로벌 빅테크 '선점'…"AI PC·휴머노이드까지 본격화"

홍근의 대표이사 "구글·아마존 등과 파트너십 확대 추진…임시주총 후 주주환원 즉각 실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7.21 13:38:44

홍근의 지니틱스 대표이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기존 사업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과 계속 소통하며 매출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AI와 휴머노이드 등 신사업을 통해 반도체 하드웨어를 넘어 AI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 (홍근의 지니틱스 대표이사)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전문 기업 지니틱스(303030)가 기존의 터치 컨트롤러 및 햅틱 직접회로(IC) 설계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AI PC와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종합 AI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뿌리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물론 테슬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alo Microelectronics)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과 주주가치 부양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삼성부터 구글·아마존·테슬라까지…글로벌 대기업이 주목한 기술력

지니틱스는 햅틱 IC를 바탕으로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 PC 등 모바일·IT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메인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계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기존 모바일 중심의 영역을 넘어 전장·글로벌 디바이스로의 영토 확장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등 테슬라, 아마존, 구글, 삼성 미국 법인(삼성US)과도 지속적인 미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엔 이달 초에도 미국을 직접 방문해 미팅도 진행했다.

구글과는 약 3년간 정기적인 미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웨어러블 기기에 한정된 적용 범위를 태블릿과 구글폰 등 전반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구글의 자회사인 핏빗(FitBit)에 웨어러블용 터치 컨트롤러 IC를 공급하는 협력 관계다. 

홍근의 지니틱스 대표이사는 "터치 기능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기술을 하나의 칩에 접목한 신제품 'TDDI'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상용화 예정에 있다. 관련해 구글 측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본격적인 채택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아마존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지니틱스는 아마존의 피트니스 밴드인 '헤일로 뷰(Halo View)'에 지난 2022년부터 터치 컨트롤러 IC를 약 200만개 정도 공급했던 이력이 있다. 

홍근의 대표는 "과거 웨어러블 분야에서 거래 이력이 있는 아마존의 경우, 자체 하드웨어 연구 개발(R&D) 핵심 혁신센터이자 자회사인 랩원투식스(Lab126)를 통해 신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에 맞춘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로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전장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테슬라와는 차량 내부의 대형 디스플레이 터치 및 햅틱 기술 적용을 위한 적합한 어플리케이션 도출 미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프리미엄 라인업인 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 개발도 본격화한다. 높은 전압 구동과 정밀 파형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물리 버튼을 대체하는 촉각 인터페이스 수요를 조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차량용 전장과 IT 기기, 로봇 인터페이스의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홍근의 지니틱스 대표이사가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 프라임경제


◆ 대주주와 AI PC 공략…"中 법인 설립 및 연 매출 100억 규모 계약 추진"

지니틱스는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주주인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그룹과의 시너지도 본격화한다.

회사는 중국 시장 내 AI 서버 및 스마트 하드웨어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 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중국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적인 서류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다. 

홍근의 대표는 "대주주의 현지 영향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현지 고객사들과 AI PC 비즈니스를 공동 전개하며 단기적인 매출 가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 현지에서 AI PC 및 AI 서버 부문을 대상으로 연 매출 기준 1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매출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자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구동 IC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속 스위칭과 우수한 고온 발열 특성을 지닌 GaN 구동 IC는 국책과제를 통해 기술적 심화를 이뤄냈으며,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내 관련 기술 팀과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AI 서버 및 PC 시장의 고효율 전력 솔루션 생태계를 선도할 방침이다. 

생산 부문은 기존 팹리스 DNA를 살려 전문 파운드리 파트너를 활용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을 유지함으로써 고정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 국책과제로 다진 휴머노이드 기술력…"시제품 개발 및 핵심 기술 확보"

지니틱스의 중장기 또 다른 핵심 성장축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다. 미세 아날로그 신호를 왜곡 없이 감지하는 원천 터치 IC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센서 분야로의 기술적 확장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10월 세종대학교와 전류 센서 IC 공동 개발에 착수한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핸드 및 관절용 엔코더 ROIC(Read-Out IC) 개발 부문을 국책과제로 수행하며 기술적 심화를 이뤄냈다. 

엔코더 ROIC는 로봇 관절의 위치 변화를 정밀 측정하고, 전류센서 ROIC는 액추에이터에 흐르는 전류량을 감지해 정교한 토크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로봇 제어의 핵심 반도체다. 

현재 시제품 개발 및 핵심 기술 확보 단계에 있으며, 향후 로봇 및 액추에이터 전문 고객사들과 성능 검증을 거쳐 단계적 양산 적용을 추진한다.

현재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측은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진행 중이다. 현재 휴머노이드 및 서버 관련 업체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 기술과 인프라를 신속히 흡수해 고객 다변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지니틱스 CI.ⓒ 지니틱스


◆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실시…"책임 경영과 투명한 소통으로 시장 우려 불식"

지니틱스는 안정적인 실적 기반 마련을 위한 신사업 추진과 동시에, 강력한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 조치를 단행한다.

회사는 오는 8월1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임시주총 이후 주주환원 정책을 즉각적으로 실시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과거 주주총회 결의 사항으로 변경돼 자금 조달 기간을 지연시켰던 신주인수권 부여 규정을 다시 이사회 결의로 변경하는 정관 수정도 진행한다. 이는 향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홍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자사주 취득도 그 대상 중 하나"라며 회사의 경영 실적, 재무 상황,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와 관련 법령 및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계 대주주 자본의 엑시트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과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중국 자본 투입 과정에서 주가 할인을 전혀 진행하지 않은 점은 시장에 책임 경영의 시그널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중국계 자본과 달리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지속 성장에 대주주가 깊이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법인 설립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시장과의 투명한 소통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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