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D 얼굴 스캔 시퀀스의 디테일을 보존하는 디노이징 기술 이미지. ⓒ 덱스터
[프라임경제]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 이하 덱스터)가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그래픽 국제 학술행사 '시그라프 2026(SIGGRAPH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덱스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그라프 2026에 참석해 자체 R&D 성과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그라프는 컴퓨터 그래픽스(CG), 시각특수효과(VFX),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기술 등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와 제작 기술이 집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올해도 엔비디아, 디즈니, 픽사, 어도비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대형 VFX 스튜디오,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기술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 덱스터는 '4D 얼굴 스캔 시퀀스의 디테일을 보존하는 디노이징 기술(Motion-Faithful Denoising for Dynamic Facial Scan Sequences)’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
4D 얼굴 스캔은 영화, 드라마 등의 VFX, 애니메이션 제작 시 배우가 연기하는 얼굴 표정을 그대로 데이터화 하는 데 활용되며, 세밀한 데이터를 획득할수록 더 실감나는 디지털 휴먼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VFX 제작 과정에서 활용되는 4D 얼굴 스캔 데이터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얼굴 디테일을 유지하는 새로운 디노이징 기법을 담고 있다.
4D 얼굴 스캔 데이터는 시간축을 포함한 얼굴 3D 데이터로서, 배우의 연기를 초당 수십 회 3D 스캔한 동적 입체 얼굴 데이터를 말한다.
최대 초당 60회에 달하는 정밀한 얼굴 스캔 과정에서 미세한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기존 기술은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할 경우 표정의 세부 정보까지 함께 손실되는 한계가 있었다.
덱스터는 얼굴 움직임의 속도에 따라 적응형으로 디노이징을 수행하는 '모션 적응형 양방향 필터'를 개발해, 프레임 간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배우의 사실적인 연기가 담긴 디테일은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론을 구현했다.
기존 기술 대비 약 76%의 노이즈 감소 효과를 확보함으로써 학계 및 VFX 업계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로 4D 얼굴 스캔 장비 및 운용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덱스터는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에서 배우의 고정밀 연기 데이터를 토대로 가상의 캐릭터의 연기 모습을 구현하는 디지털 휴먼 제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기울이는 움직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얼굴의 표정만 정밀하게 수정할 수 있는 4D 얼굴 스캔 데이터 편집 기술로 특허를 취득하는 등 촬영 장비 구축부터 데이터 획득, 편집까지 독자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덱스터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최고의 무대로 불리는 시그라프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2015년 시그라프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디지털 휴먼 영상을 선보였고, 2017년에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젠(ZENN)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2019년과 2022년에는 시그라프 아시아에 참석해 버추얼 프로덕션 및 VFX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했고, 시그라프 2024에서 오픈 USD(Open USD) 기반 VFX 파이프라인과 버추얼 프로덕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는 등 글로벌 기술 교류를 지속해 왔다.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장은 "이번 시그라프 참여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공유하며 덱스터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제 제작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적용 가능하면서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