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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4%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올해 23번째 발동

반도체 차익실현·레버리지발 수급 혼란에 750선 후퇴…코스피도 하락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7.20 11:20:37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500대까지 밀린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닥이 장중 4% 넘게 급락하며 750선까지 밀리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됐다. 상반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 투자심리, 레버리지 상품발 수급 혼란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2분 코스닥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이번이 23번째로, 매수 13회·매도 10회째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은 기준가격 1369.80p 대비 6.16% 하락한 1285.40p를 기록했다. 코스닥150 지수도 전일 대비 6.15% 내린 1280.63p를 나타내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고,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됐다.

오전 11시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91p(-3.40%) 내린 6588.69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36.82포인트(-4.65%) 하락한 755.02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409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0억원, 2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4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8억원, 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상반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투자심리 악화와 레버리지 상품발 수급 혼란이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53% 내린 24만6000원, SK하이닉스는 3.85% 하락한 177만1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6.12%), KB금융(-4.86%), 삼성바이오로직스(-3.15%), LG에너지솔루션(-2.69%), SK스퀘어(-2.15%), 삼성전자우(-1.57%), 삼성생명(-8.0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6.87%), 에코프로비엠(-5.78%), 레인보우로보틱스(-5.04%), 주성엔지니어링(-8.41%), 원익IPS(-15.71%), 리노공업(-4.70%), 피에스케이(-12.23%), 코오롱티슈진(-2.90%), 알테오젠(-1.27%) 등이 내렸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상반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부정적 투자심리, 레버리지발 수급 혼란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반기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 내러티브, 레버리지발 수급 혼란이 겹치며 시장 스스로 악재를 소환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시작되는 인공지능(AI) 업체들의 실적 시즌이 AI 수요 지속성과 반도체주의 디레이팅 국면 탈출 여부를 점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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