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정부의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가전 지원사업' 대상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품목으로는 정수기가 가장 많이 꼽혔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고효율 기기·가전 지원사업'의 지원 품목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가 지원 품목으로는 정수기가 72.1점으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였다. ⓒ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협회장 이선영)는 서울·경기 지역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전자제품 사용 현황과 전기요금 부담, 지원사업 수요 등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한 달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현재 냉난방기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에 적용되는 고효율 기기·가전 지원사업의 대상 품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품목은 정수기가 72.1점으로 가장 높았다. 냉동고 70.6점, 공기청정기 66.2점, 제습기 64.9점, TV 64.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수기는 냉난방기와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가전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4%가 정수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66%는 영업시간 이후에도 정수기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0%는 정수기가 전기요금에서 차지하는 부담이 크다고 인식했다. 정수기를 지원 품목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대기전력 소비가 크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4.8%로 가장 많았다.
현재 사용 중인 정수기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조사한 결과 1등급 제품은 27%에 그쳤다. 나머지 73%는 2~4등급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3%는 1등급 정수기로 교체하면 전기요금 절감과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수기 이용 방식은 일시불 구매가 30%, 렌탈 서비스가 70%로 집계됐다. 일시불 구매자의 67%는 지원 대상이 확대되면 1등급 정수기로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렌탈 이용자의 75%는 렌탈 제품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업종을 불문하고 소상공인이 상시 사용하는 정수기를 지원 품목에 포함하면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제안과 고효율 기기·가전 지원사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