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보관되어 온 귀중한 고문헌 4책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로 지정 고시했다.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로 지정된 성학십도, 선가귀감[언해), 대전화상주심경, 포은시고 등 4종. ⓒ 계명대학교
이번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유물은 '성학십도', '선가귀감(언해)', '대전화상주심경', '포은시고' 등 총 4종이다. 이 책들은 낙장이 없고 인쇄가 선명해 학술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교서관에서 1569년 찍어낸 '성학십도'는 퇴계 이황이 내용을 고치기 전의 원래 모습을 보존한 유일무이한 초간본이며, 서산대사 휴정의 불교 수행 지침을 한글로 옮긴 '선가귀감'은 1569년 묘향산 보현사에서 판각 직후 인쇄한 초쇄본이다.
1411년 전북 고창 문수사에서 나온 목판본인 '대전화상주심경' 역시 완벽한 상태를 자랑하며, 정몽주의 시집인 '포은시고'는 1533년 황해도 신계에서 간행된 현존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이 유산들은 기증자들의 높은 안목 덕분에 공공의 자산이 될 수 있었다.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박병희 전 교수, 유학자 가문의 후손인 신범용 씨 등이 대대로 소장하던 가보를 대학에 기증했다.
이번 지정으로 계명대는 대구시 유형유산 13종과 국가지정 보물 24종을 갖추게 됐다.
오동근 동산도서관장은 "개인 소장 유물이 공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특별 전시와 온라인 공개를 통해 학술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