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5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하반기 해외 방산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K-2 전차 후속 계약 지연 등을 반영해 기존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과 방산,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방산 부문에서 K-2 전차를 중심으로 폴란드 등 해외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조6574억원,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2372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겠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4.3%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폴란드 K-2 전차 1차(EC-1) 잔여 물량과 2차(EC-2) 계약의 매출 인식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후속 계약 지연과 국내 물량 비중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군 K-2 전차 4차 양산과 창정비 사업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K-2 전차 후속 수출 계약 지연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과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전일 종가 대비 58.8%의 상승 여력을 확보한 만큼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수주 지연이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로템 주가는 지난 4월 말 고점 대비 약 40% 가까이 하락했으며, 올해 상반기 계약이 예상됐던 이라크 전차 사업은 현지 정세와 예산 문제로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다.
루마니아 프로젝트 역시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하반기에는 대형 해외 프로젝트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총괄합의서를 체결한 페루 전차 사업은 이달 말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내년으로 기대했던 폴란드 K-2 전차 EC-3 계약도 생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연내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폴란드 EC-3와 페루 프로젝트 계약이 성사될 경우 수주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후속 계약 지연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은 만큼 계약 가시성이 높아지는 하반기에는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