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플라시클(공동대표 조창범, 장흥제)은 지난 7일 IBK기업은행(024110)이 운영하는 '2026년 하반기 IBK창공 마포 17기'에 최종 선정 됐다고 13일 밝혔다.

플라시클이 지난 7일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2026년 하반기 IBK창공 마포 17기'에 최종 선정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회사는 향후 5개월간 IBK창공의 △기업진단 △투자 △멘토링 △데모데이 등 다방면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플라시클은 인천 녹색융합클러스터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친환경 촉매 기반 해중합(depolymerization)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로 인해 폐폴리카보네이트(PC)를 고순도 재생 비스페놀(r-BPA)로 전환시킬 수 있다.
r-BPA는 회사의 핵심 제품으로 폐PC를 원료로 이용해 화학적으로 분해한 것이다. 변색·오염 등의 이슈로 인해 그동안 버려지던 저급 폐PC를 해중합 공정을 통해 추출할 수 있다. 폐PC의 품질과 상관없이 재활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내 유수의 화학사·에폭시 제조사로부터도 신재급 품질을 인증받았다. 100리터 파일럿급 해중합 반응에 성공, 상업화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r-BPA는 순도 99.93%, APHA 10 이하의 품질을 확보, 버진(virgin) 소재 대비 손색없는 물성을 구현한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실직적인 산업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다.
이같은 기술은 자동차, 전기 전자, 건축 등 고기능성 PC 수요 산업을 겨냥한 폐 PC 순환 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특히 r-BPA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신차에 대한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폐차(EVL)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공급망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 제품 기업들의 ESG·탄소 중립 전략과도 직결된다. 플라시클의 공정은 화석 원료 기반 BPA 생산 대비 탄소 배출과 원료 의존도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를 넘어섰다. 실제 공정 전환과 규제 대응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재생 원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조창범 플라시클 대표는 "이번 IBK창공 선정과 100리터급 파일럿 성공 및 품질 검증은 회사의 기술과 사업성에 대해 검증 받은 것"이라며 "향후 스케일업을 가속해 자동차, 화학, 전자업계와의 PoC, 공동 개발 및 장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시클은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 마포 17기 기업으로서, IBK창공 공동운영사인 신기술금융회사 시너지아이비투자가 함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