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GGM 상생의 약속, 25만 대 결실…'희망의 일자리'로 자리

노사 협력 기반으로 생산·고용·수출 동반 성장…지역경제 견인하며 '시즌2' 준비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6.07.13 14:00:58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사내 상생관에서 2026년 1차 공개채용 신입사원 47명의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서약식’을 갖고 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프라임경제] 광주시와 시민의 사회적 합의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양산 4년 10개월 만에 누적 생산 25만 대를 돌파하며 노사 상생과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한 국내 대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를 제시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 4년 10개월 만에 누적 생산 25만 대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상생형 일자리의 대표 성공 사례로 성장했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생산은 25만186대로, 가솔린차 15만2647대와 전기차 9만7539대를 생산했다. 

전기차는 내수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66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동차 위탁생산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GGM의 성과는 단순한 생산 실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광주시와 노동계,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기반으로 출범한 GGM은 갈등 대신 대화와 협력을 선택한 새로운 노사관계를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했다. 

적정임금과 협력적 노사문화,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소통 구조는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경쟁력을 뒷받침했고, 이는 지속적인 물량 확보와 성장으로 이어졌다.

출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대립적 노사문화와 높은 생산비 부담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후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협력적 노사관계를 약속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지역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2019년 GGM이 출범했다. 

당시 합의는 생산 35만 대까지 적정임금과 상생협의회를 유지하며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사회적 약속이었다.

이 같은 기반은 생산성과 고용이라는 두 가지 성과로 이어졌다. GGM은 2021년 캐스퍼 양산을 시작한 뒤 2023년 누적 10만 대, 2025년 20만 대를 넘어섰고 올해 25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와 수출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서 역대 최대 생산을 기록했고, 올해는 연간 6만1200대 생산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높였다. 연말에는 누적 생산 28만 대 달성이 예상된다.

고용 효과는 더욱 뚜렷하다. GGM은 지금까지 20차례 공개채용을 통해 1031명을 선발했고 누적 지원자는 3만5000명으로 평균 경쟁률 34.1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의 96%가 광주·전남 출신이며 20~30대가 82%를 차지해 지역 청년 일자리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규직도 2021년 551명에서 올해 6월 말 739명으로 늘었고, 생산 확대에 맞춰 매년 꾸준히 신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근로 여건도 개선됐다.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3100만 원에서 지난해 4900만 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직무급 도입과 임금 인상 효과가 더해져 평균 5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증가에 따른 성과가 임금과 복지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퇴직률도 크게 낮아졌다. 이는 안정적인 고용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가 점차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GM의 경쟁력은 품질과 노사 신뢰에서 나온다. 회사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경영 현황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협력적 노사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노사 간 일부 이견이 나타나면서 설립 당시의 사회적 합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노동3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상생협정의 틀 안에서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GM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8년 초 누적 생산 35만 대 달성이 예상되는 만큼 이후에는 주간 2교대 도입과 추가 차종 위탁생산을 통해 연간 10만 대, 장기적으로는 2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민정이 다시 사회적 합의를 다지고 적정임금과 복지, 고용 안정 방안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 상생의 약속을 지켜낸 GGM이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평화와 미래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