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순천시에 대학병원 설립을 선호하는 시민 비율이 64.8%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 대학교와 의과대 본부 유치를 희망한다는 응답(30.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5월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가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통합의대 설립 공동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 순천대
해당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일 순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권 의대 설립 관련 인식조사' 결과다.
시민들이 대학병원 설립을 원하는 주요 이유로는 응급·중증환자 치료 등 의료서비스 개선과 실제로 이용 가능한 의료시설 필요성 등 의료 접근성 개선이 꼽혔다.
현재 전남권 상급종합병원은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전남 화순전남대병원 등 3곳에 불과하며, 이들 병원은 광주권에 편중돼 있다. 경남권의 8개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 전남권의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이다.
2023년 기준 순천권(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과 여수시의 중환자실 이용 환자 중 각각 8.91%, 4.76%가, 응급환자 중 각각 11.2%, 8.93%가 서울, 광주,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단일 통합의대 신설과 동·서부권 대학병원 설립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목포대에 의대를, 순천에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고, 이후 목포에도 소규모 대학병원을 세우는 '1개 통합의대, 2개 대학병원' 방안을 제안했다.
순천시는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학병원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의료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시민의 생명을 중심에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확보와 500병상 이상 대학병원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