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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9월부터 청라 시대 개막…계열사 순차 이전

"인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6.07.10 10:53:39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오는 9월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은행 등 계열사 10곳을 이전한다. 약 4000명의 임직원을 한데 모아 계열사 간 협업과 AI·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9월부터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청라 그룹헤드쿼터'로 주요 계열사를 차례대로 이전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3만8872평) 규모로 조성됐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펀드서비스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등 10개 계열사 직원 약 2200명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 등을 포함하면 청라에서 근무하는 그룹 임직원은 약 4000명 규모가 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서울을 벗어나 인천 청라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장기 구상을 내놨다. 데이터센터와 임직원 교육 인프라, 그룹헤드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준공으로 하나금융은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청라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여의도, 을지로, 강남으로 대표되는 서울 3대 핵심 업무지구를 뒤로하고 인천 청라를 본사 이전지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지역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오가고 인천항을 통해 막대한 물동량이 오간다"며 "여기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첨단산업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금융이 서울이 아닌 인천을 본사 이전지로 선택한 것은 단순한 의사결정이 아니라, 인천이 앞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다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룹은 계열사 집적을 통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금융티아이 등 기존 디지털 인프라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AI·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인천 지역 주민 등 방문객을 위해 365일 개방할 계획이다. 또 인천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특화 상품을 출시하고 문화·체육 행사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이전은 그룹의 협업과 업무 방식 혁신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손님과 지역사회,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청라 그룹헤드쿼터 이전에 맞춰 수도권 주요 거점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업무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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