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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日 도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10일 오모테산도에 620㎡ 규모 매장 오픈…국내 백화점 첫 사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7.09 11:05:21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이 일본 도쿄 명품 거리 오모테산도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오모테산도 더현대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THE HYUNDAI, ザ・ヒョンデ)'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K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도쿄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데 이어, 지난해에는 파르코 시부야점 정규 매장과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 내 더현대 글로벌관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문을 여는 더현대는 복합 쇼핑몰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총 620㎡(187평) 규모로 들어선다. 매장은 총 9개 공간으로 구성되며, 패션·뷰티·식음료(F&B)·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 7개 브랜드와 2개 팝업스토어 공간을 선보인다. 공식 앰버서더로는 6인조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참여한다.

공간 연출은 서울의 역동성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쿄에 거주하며 K패션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서울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현지 2030세대가 주요 타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는 지난해 오픈한 파르코 정규 매장보다 한층 진화한 리테일 모델"이라며 "규모를 키운 것은 물론, 공간 구성과 콘텐츠 운영 전반을 국내 대표 트렌드 공간인 '더현대 서울'의 기준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매장 주요 동선에는 국내에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미니멀한 실루엣의 '코이세이오038', 프렌치 시크 감성의 '로라로라'를 비롯해 하이패션과 아트를 결합한 아이웨어 브랜드 '더블 러버스',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히에타'가 대표적이다.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일본과 대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디자이너 브랜드 '스탠드 오일'도 함께 선보인다.

F&B와 IP 콘텐츠도 강화했다. 더현대 서울에서 '줄 서서 마시는 커피'로 인기를 끈 '카멜커피'는 이번 매장을 통해 일본에 처음 진출한다. K팝, 드라마, 캐릭터 등 팬덤 기반 IP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 '위드뮤'도 일본 첫 매장을 연다.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한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팝업 아이코닉(ICONIC)과 팝업 스퀘어(SQUARE)다. 오픈을 기념해 팝업 아이코닉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배우 변우석의 아시아 투어 팬미팅 기념 팝업스토어 '시크릿 라이브러리(The Secret Library)'가 열린다. 팝업 스퀘어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힙합과 서브컬처 기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떠그클럽'의 일본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 오픈을 계기로 더현대 글로벌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총 10여개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모테산도에 들어서는 더현대는 일본 현지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들에게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쇼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해 K콘텐츠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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