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가 EV 관련 물량…고부가가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본격화 시 수익성 폭 클 것"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8일 대동기어(008830)에 대해 올해 상반기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고객사향 신규 수주 확보와 함께 누적 수주잔고가 약 1조8713억원에 달해 향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대주주인 대동이 지분율을 44.7%까지 확대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동기어는 199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문 제조업체다. 경남 사천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동력 전달부품과 농기계 트랜스미션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5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전동화 부품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따른 선행 투자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신규 수주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총 1919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약 87%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전기차 및 농기계 분야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년부터 올해 5월까지 확보한 누적 수주잔고는 약 1조8713억원으로, 향후 8~1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전체 수주잔고의 약 80%가 전기차(EV) 관련 물량인 것으로 파악돼, 향후 EV향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4월 약 555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며 "이 중 400억원은 수주잔고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EV 및 로봇 부품 등 신사업 투자에 집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적 주식 희석 요인은 존재하지만, 수주 대응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또한 "동사는 보통주 기준 30% 규모 무상증자를 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최대주주인 대동은 약 117만 6천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31.66%에서 44.7%까지 확대했다"며 "최대주주의 주가 부양 의지와 함께 '2030 밸류업' 정책을 통해 배당성향을 20%까지 높일 계획을 제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고객사향 수주 확대와 약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8~12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수주잔고의 약 80%가 EV 관련 물량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이라며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와 배당성향 상향 계획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