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된 조정으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 구간 진입…지나치게 싼 매력적 매수 기회"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나 대규모 평가익 없이 순수 체급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익 레벨을 시현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속된 조정으로 증권주는 수익성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커버리지 가운데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예상됨에도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2배로 커버리지 평균 1.22배를 하회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4% 늘어난 78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6995억원을 12% 웃도는 호실적이다.
1분기 대비 감소는 불가피하나,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순수 체급만으로 시현하는 독보적인 이익 규모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 동력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이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거래대금 속에서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대비 35.5% 증가한 90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43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7% 증가,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2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특히 동사는 최근 5년간 대형사 중 유일하게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지속 상승한 기업"이라며 "2021년 6월 9.3%였던 점유율은 올해 3월 13.3%까지 4%p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을 독식할 수 있는 외국인 대상 DMA(Direct Market Access) 서비스를 신한증권과 함께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덕분"이라고 짚었다.
핵심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독보적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수금융 부문에서만 총 12개의 딜을 수행하며 주선금액 1조9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비록 딜이 1분기에 집중돼 2분기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다소 줄겠으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딩 수익의 경우 배당금 감소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손익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32.1% 감소한 3500억원이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발행어음 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이 유지되고 있어 관련 수익은 양호한 상태다.
여기에 반도체 중심의 지수 상승이 지속되면서 밸류자산 PI운용손익도 1분기 수준인 1197억원의 견고한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3조2790억원으로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은 2조6280억원, ROE는 커버리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9.9%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럼에도 최근 증권주 전반에 걸친 조정 여파로 동사의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벌어들이는 이익과 압도적인 ROE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싼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