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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타트업, 한 편의 영화' 씨엔티테크 C포럼 성료

버티컬 AI·유통 등 산업 현장 4대 트렌드 제시, 주의 깊은 몰입…보육 핵심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07.03 18:26:20
[프라임경제] "보육(Accelerating)의 핵심은 '주의 깊은 몰입'입니다. 보육은 단순한 발굴을 넘어 밀착 코칭과 투자까지 이끌어내는 힘입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2026 C포럼 더무비'에서 이같이 말했다. 초기 스타트업의 성공과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인이 '밀착 관리'에 있다는 취지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서울 왕십리 CGV에서 '2026 C포럼 더무비'를 1일 개최했다. = 홍재현 기자


약 23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씨엔티테크가 직접 주관을 맡았다. 올해는 스타트업과 다양한 생태계 관계자들이 서로 연결(Connect)·협력(Collaborate)·새로운 가치를 창조(Create)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첫 번째 세션은 '배치(Batch) : 성장' 영화 상영으로 포문을 열었다. 2020년 코로나 시절에 5인 이상 집합 금지·사회적 거리 두기 등 유례없는 암흑기를 겪었던 스타트업을 지원한 씨엔티테크의 일대기를 담아냈다.

특히 기존의 딱딱한 발표 형식을 탈피해, 실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행사 참석자는 "스타트업들이 겪은 날 것 그대로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며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전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회사 소개를 진행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약 580개 기업에 총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견 액셀러레이터(AC)로 자리 잡았다.


특히 6년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하고 있는 스포츠 액셀러레이팅을 비롯해 LG창권·산업은행 NextOne, BNK금융그룹 피움 등의 협업 프로그램은 장기 보육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고등어·바다 새우 스마트 양식에 성공한 딥테크 기업 메가플랜에도 투자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기업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 씨엔티테크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성과도 공유했다. 그는 "금융·법률·제조 등 올해 9개 주요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트렌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을 관통할 4대 메가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특정 산업에만 특화된 인공지능 'Vertical AI'였다. 전 대표는 "오픈소스 및 LLM과 같은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은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며 "결국 '경험 기반의 도메인 지식'을 얼마나 확보했냐가 승부처"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기초 데이터를 활용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의 연계 모델 구축이었다. 씨엔티테크에 따르면 현재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물리적인 하드웨어와 AI가 결합한 로보틱스 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로봇 공학 분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실제 산업 공정을 혁신하는 디지털 AI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공급망(Supply Chain) 혁신과 유통 구조의 재편이다. 기존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반적인 B2B·B2C 영업 방식과 전통적인 유통 프로세스가 점점 흔들리고 있다. 이를 테면 편의점이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주문 즉시 매장에서 상품을 포장해 집 앞까지 배송을 책임지는 구조가 있다. 전 대표는 "새로운 방식의 유통 구조와 공급망 재편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고등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창업층이 급격하게 확장됐다는 것이다. 전 대표에 따르면 최근 창업 지원 사업에 6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창업 연령층이 10대부터 80대까지 넓어졌다. 특히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니어 창업'과 더불어 메일로 당차게 피드백을 요구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 '온 국민 창업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홍재현 기자



마지막 세션은 현재 제작 중인 영화 '성장 2'의 18번째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 전화성 대표는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를 직접 초청해 질문을 던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참석자들의 호응 모습도 같이 담았다. 

행사 마무리에서 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영화는 전문가 스탭들의 도움을 받아 프로페셔널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내년에 진행되는 C포럼의 '성장 2'는 전작보다 훨씬 더 퀄리티 좋은 영화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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