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진행된 GS건설 대표 상생협력행사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사진 좌측 2번째)와 협력사 대표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GS건설
[프라임경제] 건설업계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상생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2026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지난해와 같은 28곳을 기록하면서 협력사 지원과 공정거래 문화 정착이 건설사의 주요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는 종합·전문건설업체와 대·중소 건설사업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 수행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는 제도다.
공동도급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95점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최우수 등급을 부여한다. 최우수 기업에는 △공공공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가점 △시공능력평가액 가산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감경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우미건설, 대방건설, 반도건설, 한신공영, 경남기업 등 총 28곳이다.
사실 건설사들의 상생 전략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금융 지원과 상생펀드 조성, 공정거래 협약 체결, 협력사 교육, 공동 기술개발, ESG 컨설팅, 안전교육 등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협력사 기술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GS건설은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통해 금융·경영 지원과 협력사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공동기술개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화 건설부문도 금융·경영 지원과 현장 중심 소통을 확대하며 상생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5년 11월 열린 DL이앤씨 '한숲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DL이앤씨 박상신 대표(왼쪽)와 우수협력업체 태일씨앤티 조왕래 소장이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DL이앤씨
이처럼 이외 건설사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DL건설은 협력업체 기성비율 유지와 하도급대금 적정·조기 지급, 협력사 교육 등 재무·기술·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공정거래 협약 참여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덜고 있다.
대방건설은 협력사 교육과 특허·신기술 보유 업체의 시공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신공영은 기술협력과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반도건설은 협력사 기술개발과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남기업 역시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협력사 지원 정책을 통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상호협력평가는 단순한 정부 인증을 넘어 기업 ESG 경영 수준과 동반성장 역량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협력사와의 상생이 이젠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과 지속가능경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과연 건설사들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며 건설산업 전반의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