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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이 대한민국 성장엔진" 392조 첨단산업 투자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잠재력 믿고 결단한 기업들에 감사"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7.02 19:46:32
[프라임경제] 정부가 충청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39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충청권이 미래 성장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 협약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충청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이 가동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다시 힘차게 달릴 수 있다"며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며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기업들에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서는 "1983년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고 이병철 회장의 역사적인 결단이 떠올랐다"며 삼성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충청권에는 총 39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가 추진된다. 가장 큰 규모는 삼성그룹으로 총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67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삼성전자는 천안에 56조원을 투자해 AI 핵심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천안 배터리 사업에 9조원, 삼성전기는 세종 패키지 기판 사업에 8조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0여 년 전 이곳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로 성장했다"며 "충청이 IT 소재·부품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100조원을 투자해 AI 시대 수요가 급증하는 낸드플래시와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확대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AI 확산으로 낸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청주는 생산시설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AI 데이터센터 분야에는 약 150조원이 투자되고,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과 금융, 세제 지원을 연계한 '투자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제기된 '관치 투자'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 투자를 강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지역 간 투자 규모를 단순 비교하며 갈등을 키우기보다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 프로젝트를 계기로 충청권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바이오를 아우르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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