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선 9기 충남도정이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박수현 제40대 충남도지사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참여도정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도정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도정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노인과 보훈가족, 여성·청소년·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농업인과 기업인, 소상공인, 국회의원,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 충남도의원, 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민선 9기 도정 비전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취임 선서와 취임사, 이재명 대통령 등 각계 축하메시지 낭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첫 결재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에 서명한 뒤 노인회장과 보훈단체장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등 도민 존중과 보훈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강조했다.
박 지사는 취임사에서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변화를 향한 간절한 열망을 결코 잊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도정을 이끌겠다"며 "지난 도정이 구축한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기지를 더욱 발전시켜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따라가는 데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AI 중심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소통'을 제시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지사실을 상시 개방하고 집무실 CCTV 설치, 면담과 업무보고 공개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갈등 현장은 직접 찾아가 대화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까지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7대 도정 목표는 △도민과 함께하는 충남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역동하는 혁신경제 △함께하는 따뜻한 삶 △안전하고 쾌적한 터전 △청정 스마트 농어촌 △풍요롭고 머물고 싶은 충남으로 제시됐다.
AI 수도 충남 실현을 위해서는 충청권에 예정된 392조원 규모의 투자와 연계해 충청광역연합 중심의 AI·반도체 초격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역량과 첨단 제조 기반을 결합한 초광역 K-반도체 연합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모빌리티와 디스플레이, 국방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린이 돌봄시설 확충과 어르신·장애인 일자리 확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서산공항 건설,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농어촌 정책은 사람 중심 농정으로 전환해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를 복원하고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를 추진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산업 전환 과정의 노동자 고용안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충남형 야간경제 활성화와 K-컬처 융복합 아레나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앞으로 4년은 도민의 걱정을 희망으로, 약속을 실천으로 바꾸는 시간"이라며 "AI 대전환 시대를 연 도지사,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도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충남도정은 도민과 공직자, 의회와 언론, 15개 시·군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도정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이 꽃피고 기회가 넘치는 새롭고 담대한 충남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박 지사는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도민의 안녕과 충남 발전을 기원했으며, 첫 현장점검과 충남도의회 신임 의장단 예방을 통해 도정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축하메시지를 전한 고진광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추협) 이사장은 "박수현 도지사가 도정의 첫걸음으로 인성교육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교육공동체 회복과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충남에서 시작된 '사랑의 일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의 인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