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물가와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온라인쇼핑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K-뷰티 수요와 가정의 달 소비가 맞물리면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원을 넘어섰다.

2026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 ⓒ 국가데이터처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1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했다. 증가액은 2조3331억원이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이며,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소비를 끌어올린 것은 화장품과 먹거리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 거래액은 1조566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6% 급증했다. K-뷰티 인기가 이어진 데다 외국인 관광객의 온라인 면세점 구매, 해외 소비자의 국내 화장품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3조5532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8396억원으로 10.2%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와 배달 수요가 여전히 시장 성장을 떠받치는 모습이다.
전체 거래액에서 비중이 가장 큰 상품군은 음식서비스였다. 음식서비스가 15.4%를 차지했고, 음·식료품이 14.2%,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1.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부진했다. 5월 거래액은 2조759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유류할증료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소비가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여행 관련 소비는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했다. 다만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7.1%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모바일 비중은 음식서비스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의 99.0%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이쿠폰서비스는 92.3%, 아동·유아용품은 84.7%를 기록했다.
업태별로는 전문몰 성장세가 종합몰보다 두드러졌다. 5월 전문몰 거래액은 11조632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종합몰 거래액은 13조3802억원으로 7.8% 늘었다. 특정 상품군을 중심으로 한 전문 플랫폼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9조3079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5조7051억원으로 11.1% 늘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쇼핑이 생활 소비의 핵심 채널로 굳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화장품과 식품, 배달 등 반복 구매 상품군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의 외형 확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