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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완화'에 정부, 원유 위기경보 '하향 카드'

'경계'서 '주의', 천연가스는 전면 해제…차량 규제도 풀어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7.01 10:16:55
[프라임경제] 정부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하향 조정했다.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에서 2단계인 '주의'로 낮춘 것이다. 

천연가스에 내렸던 '주의' 경보는 전면 해제했다. 중동 정세 완화에 맞춰 에너지 비상 대응 체계를 정상화하는 모습이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에너지 수급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 생활·국가 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총 4단계로 '관심-주의-경계-심각'이다.

주유소 주유건. = 조택영 기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정부는 지난 3월5일 원유에 대해 처음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등 수급 여건이 악화하자 같은 달 18일 '주의'로 올린 뒤 4월2일 '경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를 정부가 하향 조정한 핵심 이유는 에너지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7월 원유는 평년 대비 100% 이상, 나프타는 95% 이상을 이미 확보했다. 8월 원유 도입도 빠르게 상승해 90% 이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으로 우려를 낳았던 천연가스도 올해 연말까지 사용할 대체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정부는 원유와 LNG 수급이 안정되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시행했던 비상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단 계획이다.

이외에도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하향에 따라 1일 0시를 기해 공공 부문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는 전면 해제됐다. 

당초 정부는 공공 부문 차량 2부제를 5부제로 완화하려고 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식의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해제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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