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선9기 출범을 하루 앞둔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은 "보령은 지금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희망찬 내일, 즐거운 일상, 건강한 보령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엄 당선인은 프라임경제와 가진 취임 전 인터뷰에서 화력발전소 폐지 이후 산업구조 전환, 인구감소 극복, AI 행정 도입, 웰니스 도시 조성 등 민선9기 핵심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이 행복해야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취임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과정과 인수 기간을 돌아보며 가장 크게 느낀 책임감은 무엇이며,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먼저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령시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만큼 그 무게를 늘 가슴에 새기고 겸손한 자세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시민을 만나면서 변화와 발전을 향한 간절한 기대를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속은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다짐을 더욱 굳게 했습니다.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원회와 시정자문 토론회 등을 통해 시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시민 곁에서 늘 소통하고, 화합과 통합의 시정을 통해 세계를 품는 보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보령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산업 전략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화력발전은 보령 시민들의 삶을 지탱해 온 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 에너지 정책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변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민선8기에서 마련한 탄소중립과 수소도시 기반 위에 민선9기에서는 실질적인 산업 전환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해상풍력단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시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보령형 에너지 복지 모델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화력발전 종사자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보령이 에너지 도시로 국가를 위해 기여해 온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은 보상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 시민 참여형 시정을 강조해 왔습니다.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할 계획입니까?
"인수기간 동안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면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는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제도화해 시장이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또 AI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시민 참여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시민의 의견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행정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 민선9기 보령의 핵심 성장 전략은 무엇입니까?
"저는 관광과 해양레저, 에너지산업을 각각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웰니스 도시 보령'이라는 하나의 비전으로 연결하려 합니다.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 섬과 갯벌, 머드라는 뛰어난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치유와 휴식, 해양레저와 결합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 앞으로 10년, 20년 뒤 보령을 책임질 핵심 산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보령은 어느 한 산업에만 의존하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해양관광과 머드산업, 친환경 에너지, 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복합 산업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보령은 치유와 휴식, 깨끗한 에너지, 풍요로운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바로 제가 꿈꾸는 보령입니다."
- 충남도와 정부, 국회와의 협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합당한 지원과 발전공기업 본사의 충남권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충남도와 태안·당진·서천 등 발전지역과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적극 설득하겠습니다. 또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목표 세 가지를 꼽는다면?
"첫째는 인구 증가입니다. 시장 직속 인구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생활인구 100만, 정주인구 10만 회복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는 AI 행정입니다. 행정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복지와 안전, 재난 대응까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셋째는 미래산업 육성입니다.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 모빌리티, 웰니스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무는 보령을 만들기 위한 해법은 무엇입니까?
"청년 정책은 유입과 정착, 경제적 자립이라는 세 축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인구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보령시민증과 생활인구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기업 유치와 연계한 청년 정착 프로그램, 창업 지원, 귀농·귀촌 지원 확대, 청년 주거 정책 등을 통해 청년들이 보령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만세보령 청년 천원주택'에 높은 관심이 나타난 것처럼 청년들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 임기를 마칠 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제 평생의 경험과 열정을 모두 보령 발전을 위해 쏟아부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정주인구 10만 회복이라는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시민이 행복해야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가 됩니다.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령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취임을 하루 앞둔 지금 설렘보다 책임감이 더 큽니다. 민선9기 슬로건인 '희망찬 내일, 즐거운 일상, 건강한 보령'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청년에게는 기회가 있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자연과 산업이 함께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보령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