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최승호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안을 가결했다. 최 위원장이 재신임에 성공하면서 초기업노조는 반도체(DS) 부문을 앞세운 교섭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오른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왼쪽 사진). ⓒ 연합뉴스
초기업노조는 30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 위원장 재신임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87.52%로 재신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위원장 재신임안은 조합원 과반 찬성 시 가결된다. 재적 조합원 5만4165명 중 3만8336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70.78%다. 이 중 찬성표는 3만3550명, 반대표는 4786명이다.
이번 투표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함께 상정된 규약 개정안도 찬성률 93.17%(찬성 3만5719명·반대 2617명)로 통과됐다.
최 위원장은 올해 임금교섭 결과를 둘러싼 책임을 묻겠다며 재신임을 직접 제안했다.
최 위원장이 압도적 찬성을 확보하면서 초기업노조는 내년 임금교섭에서 DS 부문 중심의 교섭 전략과 분리교섭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노동위원회 교섭단위분리 제도를 활용해 DS 부문의 교섭을 추진하겠다"며 "분리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초기업노조 단독 교섭으로 DS부문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