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하반기 증시의 기술적 과열과 수급 왜곡 우려가 커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하반기 상단을 제한할 '4대 휘발성 변수'를 제시, 미국·아시아 주식과 채권·금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다각화 전략을 권고했다.
29일 SC제일은행이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금융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4대 변수로 △에너지 가격 △기업공개(IPO) 확대 △투자자 포지셔닝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지목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인플레이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IPO 확대는 증시 유동성을 분산시키는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상방으로 치우친 투자자의 포지셔닝과 중앙은행들의 엇갈리는 통화정책 기조 역시 하반기 자산 가격의 휘발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의 핵심은 '주식 다각화와 방어 자산 결합'이다. 주식 자산 내에서는 펀더멘탈이 견고한 미국 주식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반도체 사이클 수혜가 기대되는 한국 등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아울러 4대 변수가 촉발할 내재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한 방어벽 구축도 강조했다. 중앙은행들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해 국채 등 우량 채권을 확보하는 한편, 금(Gold)과 원자재 등 대체자산을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단일 자산 쏠림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라는 제언이다.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 SC제일은행 자산관리(WM)·리테일상품부문장은 "하반기 금융시장은 상반기와 같은 무차별적 동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