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이 약 6700개의 협력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삼성은 29일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 △삼성SDS(018260) △삼성물산(028260)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들이 참여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 약 6700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 조성 토대 마련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자금·기술·인력 등 전 영역에서 협력회사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참여한 11개 삼성 계열사는 협력회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나아가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 및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중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도 포함했다.
◆'자금·기술·인력' 3대 분야 맞춤형 지원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왔다.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가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및 ESG펀드를 통해 협력회사의 시설투자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추진·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도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조성한 총 500억원의 자금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특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까지 약 2500여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기술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1·2차 협력회사가 기술자료, 영업비밀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100만원의 기술자료 임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인재제일' 창업 원칙을 바탕으로 채용·교육 등 인력양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열어 협력회사의 우수인력 확보를 돕고 있다.
2013년에는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해 △컨설팅센터 △교육센터 △청년일자리센터 등 3개 센터를 중심으로 협력회사의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임직원 대상 경영·기술·리더십 역량 향상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등에 대해 핀포인트(Pinpoint) 컨설팅을 제공한다. 연 300여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해 협력회사의 체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