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M증권은 29일 CJ(001040)에 대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중복상장 규제, 합병 공정가액 도입 등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CJ는 식품과 물류,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최근에는 상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기업구조 개편 가능성과 CJ올리브영의 가치 반영 여부가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iM증권은 지난 3월 시행된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원칙적 소각 시대가 열리면서 CJ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CJ올리브영 자사주 22.6%도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 상당 부분 소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복상장 규제 도입도 CJ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상장사의 비상장 자회사가 증시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영업·경영 독립성과 투자자 보호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은 낮아지고, 대신 CJ와의 합병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가시화되는 환경에서 중복상장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CJ올리브영은 상장보다 CJ와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합병 제도 개선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상장사 합병 시 주가뿐 아니라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공정한 가액'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이 추진될 경우 합병가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CJ 기업가치 역시 보다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iM증권은 중복상장 규제와 합병 공정가액 도입으로 지주회사 할인율이 구조적으로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실적 성장과 배당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합병 이후 CJ에 온전히 반영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제도 변화는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CJ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할인 축소와 기업구조 개편이 맞물리면서 CJ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