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의 장기 공급 기반 위에 글로벌 완성차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열리고 있어"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6일 에이텀에 대해 현대모비스 차세대 전기차(EV) 플랫폼의 통합충전 제어장치(ICCU) 부품사로 선정되며 2033년까지 장기 수주를 확보한 가운데, 자회사 청한전자의 MLCC 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텀은 2016년 설립,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소형 트랜스(변압기) 제조업체다. 국내 유일하게 평판형 트랜스 기술 보유를 바탕으로 S사 핸드폰 충전기와 L사 TV 파워 모듈에 들어가는 변압기를 메인으로 제작하고 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3% 늘어난 261억원,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선박 엔진에 탑재되는 실린더 모듈 등을 제작하는 DST 지분 50.01%를 인수하며 올해 1분기 매출액 162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의 실적이 동사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향후에는 본업의 폼팩터 확장과 MLCC 호황으로 청한전자(지분율 55.59%) 기반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평가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4월 현대모비스 차세대 EV 플랫폼의 ICCU 부품사로 선정, 2033년까지 장기공급계약으로 연 최대 37만개 납품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테슬라 사이버 트럭에 적용되는 평판형 변압기 구조는 열이 쌓여 부품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으나, 동사는 4개의 변압기를 하나로 통합해 발열 문제를 해소했다"며 "최근 공장 자동화 기조 속 로봇팔 작업이 가능한 낮은 높이로 설정하면서 양산 효율성 역시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6월 매트릭스 형식의 트랜스포머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과 함께 독자 기술로 개발하며 현대모비스로부터 3차 검증을 완료 받았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논의 역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인 청한전자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 MLCC 산업 호황에 따라 가격 인상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고객사 가격 인상 이후 마진이 개선되는 소재 기업 특성상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특히 2018년 호황기 수준의 사이클이 기대되는 만큼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실적 개선뿐 아니라 모멘텀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ICCU 부품사 선정은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 기술력이 전기차 핵심 부품 영역에서 공식 검증된 사례로, 2033년까지의 장기 공급 기반 위에 글로벌 완성차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MLCC 산업이 2018년 호황기 수준의 사이클 진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자회사 청한전자가 선제적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과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라며 "본업의 EV 트랜스 확장과 MLCC 유통 자회사 호황이라는 두 가지 성장 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