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성빈 기장군수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군정 현안과 공약사업 점검을 위해 현장 행보를 본격화했다. 주민 안전과 직결된 만화천 지반 침하 현장을 긴급 점검한 데 이어, 주요 사업 대상지 14곳을 잇따라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개선 과제를 살폈다.
제9대 기장군수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최택용, 이하 인수위)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기장군 주요 현안사업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기장군으로부터 업무보고와 공약사항 검토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현장 확인이 필요한 14개 사업을 선정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주요 방문지는 △기장읍성 정비 △대변~죽성 교차로 간 도로 개설 △일광유원지 조성사업 △기장도예촌 조성사업 △공공폐기물처리장 조성사업 △장안 치유의 숲 △정관에듀파크 조성사업 △곰내 연꽃단지 일원 도시농업공원 조성사업 등이다.

우성빈 기장군수 당선인 비롯해 최택용 인수위장 일행들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 9대 기장군수 인수위
인수위는 기장읍성 정비 현장을 찾아 사적 지정 추진 방안과 향후 복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우성빈 당선인은 "올해는 반드시 읍성이 사적으로 지정돼 종합정비계획 수립, 정밀 발굴조사, 학술 고증 등을 거쳐 단계적인 복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들은 기장읍성을 인근 장관청, 향교, 기장시장과 연계해 기장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변~죽성 교차로 간 도로 개설 현장에서는 사업 추진이 지연된 원인과 향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최택용 위원장은 관계 공무원들에게 "인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800여 기장군 공직자들의 노고를 더 많이 알게 됐다"며 "군민을 위해 애쓰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공무원 조직이 속도감 있게 움직여야 군민들이 더 빨리, 더 많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지난 21일 오후 3시 기장읍 동부리 155-8 일원 만화천 하상정비사업 인근 지반 침하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 일정 중이던 우 당선인이 "만화천 석축이 50㎝가량 내려앉아 위험하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인수위에 즉각적인 현장 확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기장군에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누적강수량은 54.3㎜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만화천 하상정비사업 인근 석축과 도로 일부에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최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관련 부서 담당자,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석축과 도로 침하 발생 지점, 주변 지반 상태, 보행자·차량 통행 안전상황 등을 집중 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만화천에 대한 재해 우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30년이 넘은 석축에 대한 충분한 안전점검 없이 하상정비공사가 진행된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해·재난이 발생했을 때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평상시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대비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당선인은 "주민 생활권과 맞닿아 있는 현장인 만큼 군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군수의 첫 번째 책무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후 군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 침하 발생과 관련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복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인수위는 앞으로 행정·문화, 복지·교육, 경제산업, 안전도시 등 4개 분야별 분과회의를 통해 군정 주요 현안사업과 공약사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 군정의 가치와 방향성을 담은 군정 비전과 슬로건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