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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반도체주 투매·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나스닥 2.21%↓

WTI, 0.65달러 내린 73.21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24 08:35:2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로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7p(-0.09%) 하락한 5만1666.8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33p(-1.44%) 떨어진 7365.4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9.56p(-2.21%) 밀린 2만5587.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올해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데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 불안은 아시아 반도체주 약세와 맞물려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에도 매도 압력이 이어졌다.

반도체주를 보면 엔비디아(-4.13%)·브로드컴(-3.06%)·AMD(-5.76%)·인텔(-6.14%)·램리서치(-9.3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론은 13.18%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서는 애플(-0.91%)·테슬라(-5.79%)·메타(-0.29%)·알파벳(-1.02%)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80%)와 아마존(0.57%)은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 약세에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관련 종목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수혜주들이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보다 거래가 지나치게 몰렸던 것이 문제였고 현재 조정은 건전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스페이스X는 이날 0.98%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첫 회사채 발행에서 약 890억달러 규모의 수요를 끌어모았으며, 이는 올해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 최대 규모 거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반영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8% 오른 101.41을 기록하며 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2bp 내린 4.50%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8bp 하락한 4.20%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완화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 내린 배럴당 7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82달러(1.1%) 하락한 배럴당 77.08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27일 이후, WTI는 3월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과 수출 정상화 속도, 그리고 해상 운송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미국·이란 휴전 합의 이후 걸프 해역에 발이 묶여 있던 수백척의 선박과 약 1만1000명의 선원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28% 내린 6230.5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98% 내린 2만4893.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9% 내린 1만428.85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1% 내린 8340.7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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