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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이 먼저다"…엄승용 당선인, 타운홀 미팅서 보령 미래 청사진 제시

발전소 폐쇄 대응·AI 행정·야간경제 활성화 등 시민 질문에 즉석 답변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23 19:13:33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이 23일 보령베이스 동백홀에서 열린 시민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프라임경제]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이 23일 보령베이스 동백홀에서 시민, 지역 원로, 시의원, 공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고 보령의 미래 비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정해진 발표보다 시민들의 즉석 질문과 엄 당선인의 현장 답변에 무게가 실렸다. 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대책부터 인구정책, AI 행정 도입,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까지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엄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시장 임기는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쏟아붓기에도 짧은 시간"이라며 "보령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사람으로서 고향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든 일반 시민이든 모든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여야 구분 없이 시의원, 공직자, 시민과 함께 보령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주제는 중부발전 화력발전소 폐쇄와 지역 보상 문제였다. 한 시민은 "47년 동안 발전소를 품어온 보령시가 폐쇄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과 대체산업을 확보해야 한다"며 발전소 통합본사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과 범시민 대응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이 23일 보령베이스 동백홀에서 시민들의 즉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이에 엄 당선인은 "충남 내 여러 지역이 경쟁하는 상황이지만 보령은 에너지 도시로서 역사적 정체성과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지역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기관 방문과 건의 활동 등 가능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인구 유입보다 '시민 행복'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엄 당선인은 "웰니스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시민이 먼저 행복해야 사람이 찾아오고 기업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주여건을 주택이나 물리적 시설 중심으로 접근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문화 콘텐츠와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스마트 행정 구상도 소개했다.

엄 당선인은 "공직사회의 순환보직 과정에서 업무 노하우가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며 "행정 업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AI를 접목하면 보다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이 23일 보령베이스 동백홀에서 시민들의 즉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돌봄 서비스,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야간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 제안에도 공감을 표했다. 엄 당선인은 "보령은 관광도시이지만 야간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도시경관과 야간 조명을 활용해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결합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엄 당선인이 취임 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발전소 대책, 인구정책, 관광 활성화, 디지털 행정 혁신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했고, 엄 당선인은 별도 원고 없이 즉석에서 답변하며 시정 철학을 공유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행사가 민선 9기 보령시정의 핵심 키워드인 '시민 행복', '소통', '에너지 전환 대응', 'AI 기반 행정혁신'의 방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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