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23일 HD현대(267250)에 대해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최근 조선·전력기기 업황 호조와 양질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계열사 전반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배당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5.4%, 28.5% 늘어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존 계열사의 분기 배당 확대와 신규 배당 시행 기업 증가로 배당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주환원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연결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HD현대는 주요 계열사 대부분을 연결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어 계열사 실적 개선이 지주회사 가치 상승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특히 조선과 전력기기 계열사를 중심으로 양질의 수주가 지속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결 실적 개선은 계열사 배당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HD현대의 별도 실적과 주주환원 여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변동성보다 다른 주력 자회사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올해 주주환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조선·전력기기 계열사의 수익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가 HD현대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하게 성장주에 쏠린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HD현대는 기업가치와 주주환원 측면 모두에서 재평가가 가능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