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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건설사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

글로벌 투자사와의 JV 설립…EPC 넘어 개발·운영 확대로 성장동력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6.23 00:07:20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진 좌측)과 첸화 셴 아이스퀘어드 캐피털 펀드 파트너가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GS건설


[프라임경제] GS건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주택과 플랜트 중심 '전통 건설사업'을 넘어 에너지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에너지 디벨로퍼(Developer)'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건설 경기 둔화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GS건설은 22일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아이스퀘어드 캐피털(I Squared Capital)'과의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중심으로 오는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 확보할 계획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약 3조원 규모다.

이번 협력은 단순 신사업 진출 이상 의미를 가지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권과 발전 자산을 직접 확보하는 디벨로퍼형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에너지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한 선별 수주 및 내실 중심 경영 기조가 에너지 사업 확대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이번 합작법인에서 부지 확보·인허가·사업 구조 설계 등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투자 구조 및 금융계획 수립을 맡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실 GS건설 '에너지 사업 확장'은 국내·외에서 이미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2.75㎿ 규모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 4월에는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풍력 리파워링 사업과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전력공급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충남 태안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태양광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가 건설업계 전반 '사업 다각화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산업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개발·운영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역시 글로벌 투자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신재생에너지 사업권 확보와 안정적 전력 수요처 발굴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과 안정적 전력 수요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 GS건설이 '에너지 전환' 핵심 축으로 삼아 건설사를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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