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가 진흥원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 총력. = 강경우 기자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정책을 산업화로 연결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핵심 기관이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과 국내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가 위치한 사천에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왜 필요한가
우주항공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간의 연구개발,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국가 전략산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주항공 정책 수립과 산업육성,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진흥원은 정책개발과 사업기획, 평가·관리, 기업지원, 사업화 지원, 금융지원, 교육·인력양성 등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국가 전문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이 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이라면,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이를 산업 현장에서 실현하는 실행기관으로 국가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왜 사천인가?
사천은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항공청 소재 도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설계·제작·시험·정비(MRO)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으며, 전국 우주항공산업 매출의 52.4%, 종사자의 45.4%가 집중된 국내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이다.
특히 정책을 수립하는 우주항공청과 이를 산업 현장에서 실현하는 기업들이 한 도시에 집적돼 있다는 점은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사천만의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사천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진흥원이 연구 지원을 넘어 산업화와 기업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천에 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사천시는 지난 2024년부터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경남도가 발표한 우주항공산업 미래비전에 진흥원 설립 계획이 포함됐으며, 이후 사천시는 우주항공청과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사천 설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했다.
2025년에는 우주항공청 방문 건의 활동을 이어갔고, 같은 해 11월에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내용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6년 2월에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근거를 담은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됐으며, 현재 우주항공청 주관으로 설립 타당성 조사와 분석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사천시는 지난 2월부터 진흥원 사천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 중인 서명운동은 우선 5만명 참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민과 기업,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6월19일 기준 3만8528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진흥원 입지 결정 과정에서 사천의 당위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 향한 도전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행정의 중심지가 된 사천은 이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해 정책과 산업, 연구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국가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가 연계되는 국가 전략 거점이 완성될 경우 사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식 사천시장 강한 의지 피력…사천 설립 선택 아닌 필수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을 민선 9기 핵심 현안사업으로 규정하고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하고 기업성장을 견인하는 국가 핵심 실행기관"이라며 "우주항공청과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사천은 진흥원의 기능을 가장 완성도 높게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은 지역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결정할 국가적 과제"라며 "반드시 사천 설립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